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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커버드콜펀드, 5000억원 돌파 '하태핫태!'

기사등록 : 2017-05-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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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출시 1년만에 '최고히트작' 등극
박스권 대응 강점에 '안전장치용' 투자대안으로 각광
신한은행등 23개사에서 판매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1일 오전 11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커버드콜펀드가 순자산 5000억원을 달성하며 출시 1년만에 최대 히트작으로 등극했다. 그야말로 '하태핫태'('하얗게 태우고 핫하게 태운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박스권 증시에서도 고객들이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은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려한 첫돌을 맞았다.

더구나 국내 증시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최근 흐름에도 '박스권' 대응이 특기인 이 펀드의 인기가 되레 더 뜨거워지고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지난 1년간 안정적인 수익률 성과를 통해 신뢰를 확보한 데다가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조정장세에 대비한 안전장치로 인식되면서 투자 수요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박스권에서 프리미엄 활용한 방어 능력 강점

11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따르면 커버드콜펀드의 순자산액은 이날 5000억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전일 기준 순자산액은 4929억원으로 최근 일평균 유입 금액(200억원)을 고려시 정확히 출시 1주년을 맞는 이날 커버드콜 펀드의 순자산액은 5000억원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자산 유입 속도는 올해 들어 꾸준히 가속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당시 출시 7개월만에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5개월만에 4000억원을 추가 유치한 것. 자금 순증 규모는 1월 당시 180억원에서 지난 4월 1694억원으로 9배 가량 늘었다.

이 펀드의 운용 전략인 커버드콜(Covered Call)이란 자산으로 일반 주식을 매입하는 동시에 현재 주가보다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특정시기에 특정한 가격으로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을 파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적인 주식형펀드는 주가 하락시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지만 커버드콜의 경우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함으로써 이에 따른 프리미엄을 획득, 수익을 창출한다.

특히, 상승장에서는 시장 수익률 만큼 추종하는 데 제한이 있지만 하락시 매월 쌓아놓은 프리미엄으로 손실을 커버하기 때문에 박스권 흐름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커버드콜 펀드는 탄생부터 조금 색다르다. 일반적으로 자산운용사에서 펀드 콘셉트를 구상해 운용구조를 만들고 판매사를 통해 출시하는 것과 달리 커버드콜 펀드는 신한은행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운용사에 역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왕미화 신한은행 WM본부장은 "저금리 시대에 시장 금리보다 좋은 수익을 꾸준히 고객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는 상품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찾은 답"이라며 "커버드콜은 고령화 사회, 장기 불활 등 사회 구조 측면에서 앞서가는 일본에서 이미 검증된 투자 상품으로 상승분에 대한 기대치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박스권에서 시장 대비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좋은 투자대안"이라고 설명했다.

◆ 연간 13% 수익에 투자 신뢰 확보

실제 출시 이후 1년 성과는 13.46%로, 코스피200지수가 동기간 20.02% 오른 데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 펀드의 강점은 박스권에서 하락시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즉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한다면 자산배분 차원에서 돋보이는 상품이다.

신긍호 신한은행 신한 PWM 투자상품부장은 "국내 증시가 현재 대비 10% 가량 오른다고 하더라도 지난 1년간 매달 1~1.5%의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왔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시장 못지 않게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안정적 연금자산 운용을 필요로 하는 고객의 경우 연금펀드로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버드콜에 대한 입소문이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판매사 역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커버드콜펀드는 애초 신한은행 신한PWM에서만 판매됐지만 현재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제주은행, KEB하나은행, 펀드온라인코리아 등으로 확대돼 5월 현재 23개사에서 가입 가능하다.

윤일성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영업본부장은 "매달 투자 성과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고객이나 판매사들의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며 "판매 요청이 있는 금융기관을 찾아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등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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