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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든 서비스에 인공지능 확대 적용(종합)

기사등록 : 2017-05-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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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 스피커 형태 제품 출시...코스피 상장도

[ 뉴스핌=심지혜 기자 ] 카카오가 모든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 지능화를 시작으로 7월 AI 앱, 3분기 내 AI 스피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5월부터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멜론이나 카카오TV 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임지훈 대표. <사진=카카오>

◆ 인공지능, 카카오톡 중심으로 전 서비스 확대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11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전략을 밝히며 올해 주목할 핵심 키워드로 ‘카카오톡의 진화'와 'AI'를 꼽았다. 

앞서 임 대표는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만능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지난 3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오픈하면서 프랜차이즈 음식을 카카오톡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 4월에는 이마트와 협력해 ‘장보기’ 서비스를 내놨다.

상반기에는 소호(SOHO)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카카오톡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톡은 손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음성으로 이용하는 AI 인터페이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이라는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제 스마트폰 터치가 아닌 대화로 원하는 것을 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연동해 이용자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첫 서비스는 오는 7월 선보일 'AI 앱'으로 3분기 내에는 AI 스피커를 출시한다.

임 대표는 “AI는 물, 전기와 같은 인프라 같은 성격으로 모든 산업이 AI로 진화할 것”이라며 “카카오는 AI 기술로 이전에 하지 않은 영역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고', '콘텐츠' 강화로 매출 성장 가속화

카카오는 하반기부터 광고와 콘텐츠 분야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두 사업은 카카오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주요 수익원이다. 

우선 성장 가능성이 큰 모바일 광고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 플랫폼' 비중 확대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3분기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 모멘트'를 출시한다. 카카오 모멘트는 카카오 택시, 맵 등 자사 서비스를 이용해 고객들의 상황을 파악으로 집중적인 광고를 하는 서비스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카카오 플랫폼 매출 비중은 현재 23%에서 하반기 3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체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부문에 있어서는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TV 콘텐츠 영역으로 발을 넓힌다. 이날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인기 드라마 '도깨비' 제작사인 CJ E&M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공동투자 형태로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을 제작, TV 시장으로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 하반기 코스피 시장 입성 마무리

카카오는 기업가치 제고와 안정적 주가 흐름을 가져가기 위해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코스닥 시장 대장주인 카카오의 시가 총액은 6조원 상당으로 셀트리온에 이어 2위다. 코스피 시장에 들어가게 되면 인덱스 자금이 들어와 외국인과 기관 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투자자 저변이 넓어진다. 이를 통한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지난 2일 이사회를 통해 이전 상장을 공식화했으며 오는 6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주총을 통해 최종 의사가 결정되면 상장 절차를 시작, 3분기 내 이전 상장 절차가 모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최 CFO는 "주주들로부터 이전 상장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이를 수용해 이전 상장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38억원으로 83% 늘었으며 당기 순이익은 545억원으로 398% 증가했다. 

<자료=카카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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