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이 12일 사의를 전격 표명했다.
이날 김수남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종료돼 새 대통령이 취임했으므로,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돼 사의를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김 총장 "본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때 검찰총장직을 그만 둘 생각을 했다"라면서 "그러나 대선 관련 막중한 책무가 부여돼 있고,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의 사퇴는 무책임한 처신이라 판단했다"라고 사임을 미룬 이유를 함께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으나,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라고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수사를 지휘한 소회를 밝혔다.
김 총장은 판사와 검사를 모두 거친 인물로 지난 1987년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이후 대검 중수부 과장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12월 제 41대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김수남 검찰총장 /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