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서울과 수도권 재건축 사업을 비롯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2% 상승했다.
대출 규제 강화와 긴 연휴로 거래량은 줄었다. 다만 재건축과 정비사업, 개발호재 기대감이 높은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져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04% 올랐고 서울은 매매가격이 0.08% 상승했다.
강남권은 0.09% 올랐다. 특히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강동구는 둔촌주공을 비롯해 11개구가 모두 상승했다. 송파구는 잠실롯데타워 개장, 문정법조단지 입주예정을 비롯한 개발호재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은 0.08% 상승했다.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왕십리 일대 정비사업 추진 영향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도봉구, 중랑구 등에서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보합권(0.00%)을 유지했다.
경남은 창원, 거제를 비롯해 지역경기 침체로 수요는 줄어들었고 미분양 증가와 대규모 입주물량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주는 전반적으로 관망세였지만 장기 방매물건과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세종, 부산, 강원은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매매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전세값은 0.01%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0.03%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는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가 높은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를 비롯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긴 연후로 수요가 감소했다.
지방은 0.01% 하락했다. 충청도, 경상도 지역은 경기 침체와 대규모 신규입주물량이 맞물리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주간아파트가격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AP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한국감정원> |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