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오는 7월 독일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별도의 회담을 갖길 원한다고 밝혔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사진=블룸버그> |
15일 자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유엔안보리가 추가 대북제재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며, G20 정상회담이 열리면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별도의 회담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총리실에서 BS재팬과 CNBC뉴스 등과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지난 일요일 탄도미사일 발사 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6자회담을 여는 것은 너무 이른 감이 있다며, 북한이 전략을 바꿔 국제사회의 요구에 성실히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강도 높은 압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달 말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의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일본과 미국이 긴밀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문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별도 회담을 가진 뒤에는 한 중 일 3국 정상회담을 조기에 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