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금호타이어의 올해 2분기 수익성 회복을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완성차의 중국 판매 부진이 불가피해 중국 법인의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판매 상황에 따라 실적을 추가로 하향할 가능성까지 예상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금호타이어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을 21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8% 하락한 것이다.
정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글로벌 상위 타이어 업체들의 추가적인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고 3월부터 하향 안정화된 저가 원료는 3분기부터 투입되고 한국 완성차의 판매 회복도 빠르면 3분기에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1분기 매출액 6693억원(전년 동기 대비 -4.6% ), 영업손실 282억원(적자전환)으로 시장 기대치(299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로 평가했다.
매출이 부진한 이유는 원화 강세로 환율 영향이 -4%, 판매량도 -2%를 기록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과 미국으로 전체 매출에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비중이 14%, 북미가 24%를 차지하고 있다.
1분기 아시아 매출은 944억원(-16.3%)을 기록했는데, 주요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가 부진했다. 중국 판매 중 OE(신차용 타이어) 비중이 80%에 이르기 때문에 완성차의 판매 실적에 민감하다. 북미 매출은 1605억원(+2.3%)으로 양호했으나 영업손실 106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 경쟁 심화로 2분기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