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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분기 매출 4907억..전년비 25.7%↓

기사등록 : 2017-05-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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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도 70% 감소한 358억.."사드 여파로 매출 등 일시 급감"

[뉴스핌=전지현 기자]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은 올해 1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907억원, 영업이익 358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오리온>

사드 영향을 받은 중국 법인의 실적 부진으로 매출액은 25.7%, 영업이익은 69.9% 감소했다.

한국 법인은 지속적인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 여파를 극복해내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출시한 신제품 ‘꼬북칩’이 출시 이후 6주 만에 매출액 15억원을 넘어서며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봄 한정판으로 출시한 ‘초코파이 情 딸기’가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을 얻고 있어 매출 성장을 기대케 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리온은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꼬북칩을 대형 제품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매출 성장의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현지 제과시장 성장세가 정체되는 가운데 사드 배치로 인한 현지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소했다. 오리온은 중국내 반한 여론이 3월을 정점으로 4월 이후 진정됨에 따라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는 한편, 최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적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 고성장하며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투니스’와 ‘오스타’는 소비 타깃에 맞춘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각각 105%, 26%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오리온은 2분기에 초코파이 ‘썸머 쿨 캠페인’, 오스타 ‘스타 스토리’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인근 동남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수익성 개선과 관리비 운영을 통해 매출이 29.6% 늘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사드로 인한 중국 법인의 부진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의 큰 폭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중국 법인의 매출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음료사업 등 신규 사업을 위해 중국 법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전화위복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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