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자문위) 위원장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용섭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용섭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사진=뉴시스>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국정자문위는 대선 공약내용을 바탕으로 국정방향과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이행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진표 위원장과 함께 부위원장 3명, 30여 명의 위원으로 구성, 당·정·청이 협업할 방침이다. 국정자문위는 최장 70일간 운영되는 한시적 기구다.
김진표 위원장은 경제관료 출신의 4선 의원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시작해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겸 일자리위원장을 맡았다.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용섭 전 의원은 재정조세 전문가로, 야권의 경제통이다. 관세청장, 국세청장, 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해 경험도 풍부하다. 대선 국면에서는 문 대통령 캠프의 비상경제대책단장을 맡았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위한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당연직 위원 15명과 민간위촉직 위원 15명,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일자리위원회는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상시적인 점검과 평가, 일자리 정책 기획·발굴, 부처 간 일자리 관련 정책 조정, 일자리에 관한 국민 의견 수렴 등 일자리 전반에 대한 이슈를 논의한다.
당연직 위원은 기획재정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11개 부처 장관과 수석비서관, 한국개발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국책연구기관장 3명이 참여했다.
민간위촉직은 한국노총, 민주노총,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비정규직 관련 단체 등 단체 대표 6명과 민간전문가 9명이 포함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