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비정규직의 일괄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다.
박 행장은 16일 전 직원에게 공지된 CEO메시지를 통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금년 내로 무기 일반사무 및 전담텔러 전담직원 300여 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년의 연장 등으로 사문화가 된 동 제도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면 TF를 가동해 소비자금융 사업모델 정착 이후에 논의를 하겠다”며 “다만 노동조합의 요구 안은 현재의 퇴직금 외에 25년 근무 시 추가로 53개월에 달하는 수준의 추가 퇴직금을 상시화하는 제도의 개악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행장은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출석을 앞두고 지난 한 주간 진행된 집중 교섭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애당초 쟁의권 확보가 목적이었던 노동조합의 형식적인 교섭태도로 인하여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저는 아직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씨티은행 노조는 쟁의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조합원에게 정시 출퇴근, 각종 보고서 제출 거부, 은행 내 공모면접 거부 등 지침을 내렸고 17일부터 시행에 옮기기로 했다. 쟁의행위 방법은 단계별로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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