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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역적' 마지막회 결말, 윤균상♥채수빈, 부모 됐다…김지석·이하늬·안내상·서이숙 죽음 맞이해(종합)

기사등록 : 2017-05-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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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역적' 마지막회 결말은 권선징악이었다. <사진=MBC '역적' 방송 캡처>

[뉴스핌=정상호 기자] ‘역적’ 마지막회는 해피엔딩이었다. 윤균상과 채수빈은 부모가 됐고, 악의 축인 김지석, 이하늬, 안내상, 서이숙은 모두 죽음을 맞이했다.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마지막회에서는 결국 왕위에서 끌려나는 연산군(김지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산군은 백성들의 원망의 눈빛 속에 궐 밖으로 쫓겨났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연산군은 열병을 앓았고 그때 홍길동이 나타났다.

홍길동은 연산군에게 “이제 당신 주변엔 아무도 없소. 당신은 단 한 사람도 진짜 당신의 사람으로 만들지 못했소. 폭력으로 백성을 길들이겠다고 했나. 두려움이 가진 힘을 보라고 했나. 허나 폭력과 두려움으로는 제 곁에 있는 사람 하나 설득하지 못해. 왜인 줄 아는가. 폭력은 겁쟁이들이 쓰는 것이거든. 누가 겁쟁이를 믿고 따르겠는가”라고 말했다.

연산군은 “나는, 내 정치는 성공할 수 있었다”고 소리 질렀고, 홍길동은 “당신이 한 것은 정치가 아니라 그저 겁쟁이의 몸부림이었지. 이융. 이제 너의 죄명이 뭔지 알려주마. 너의 죄는 진짜 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죄. 하여 위를 능멸한 죄. 능상이다”라고 외치며 자리를 떴다.

이후 정신을 잃은 사람처럼 하염없이 글을 쓰던 연산군은 결국 피를 토하며 죽음을 맞이했다.

반면 장녹수(이하늬)는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홍길동은 장녹수에게 도와줄 테니 따로 도망갈 것을 권했다. 하지만 장녹수는 “너를 떠난 것도 임금을 택한 것도 결국 나다. 죽고 사는 것 역시 내가 선택할 것이야. 길동아 넌 내게 빚진 것이 없다. 내가 네 목숨을 살려주었다고 하지만, 넌 내 혼을 살려 주었다”며 궐 밖으로 나갔고, 백성들의 돌에 맞아 죽었다.

종영 '역적' 마지막회 결말은 윤균상과 채수빈의 해피엔딩이었다. <사진=MBC '역적' 방송 캡처>

연산군이 물러나면서 백성들은 안정을 찾았다. 모든 일을 마친 후 궐 밖으로 나간 길현(심희섭)은 백성을 향해 “오늘의 승리는 여러분의 것”이라고 말했고, 백성들은 함께 기뻐했다.

홍길동에게는 기쁜 일이 또 있었다. 아빠가 된 것.

가령(채수빈)은 다시 곁으로 돌아온 홍길동에게 “우리 서방, 그동안 참말로 고생 많았어. 난 서방이 궁 문 앞에 묶여 있는 걸 봤었어. 서방이 온몸에 피를 흘리고 있었어. 서방 따라 나도 온몸이 부서지는 거 같았어. 그래도 서방 난 우리 아가한테 다 말해줄 거야. 네 아버지랑 아재들이 온몸이 부서져라 싸워서 나쁜 임금 몰아냈다고”라고 고백했다.

홍길동은 “아가라니? 가령아”라며 놀랐다. 가령은 그런 홍길동의 손을 잡아 자신의 배 위에 올려놓고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후 박원종(최대철)을 움직여 송도환(안내상)을 끌어내린 홍길동은 자신의 무리를 이끌고 조선을 떠났다. 백성들은 아쉬워했고 홍길동은 “내 약조하리다. 우리 꼭 다시 만납니다. 모두들 고마웠소”라고 인사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홍길동의 무리에는 이제 모리(김정현)가 함께였다. 홍길동이 먼저 손을 내밀었고 모리는 기꺼이 이에 응했다. 

‘역적’의 권선징악 결말은 완벽했다. 또 다른 악의 축이었던 송도환은 자살로, 참봉부인 박씨(서이숙)은 병으로 죽음을 맞이했고, 수학(박은석)은 노비로 생을 보냈다. 

한편 ‘역적’은 이날 3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후속은 이시영, 김영광 주연의 ‘파수꾼’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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