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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출 기밀, 출처는 이스라엘…양국관계 경색 우려

기사등록 : 2017-05-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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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출처 확인 밝히지 않아…트럼프 "정보 공유 권한 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러시아 관계자들에 유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기밀의 출처는 이스라엘이라고 16일(현지시각) 자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이로써 백악관의 기밀 유지에 관한 논란에 더해 이스라엘과의 외교적 갈등까지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국 중 하나로 중동 내 미국의 가장 활발한 정보 네트워크 중 한 곳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장 민감한 기밀 중 일부를 러시아에 전달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경색될 위기를 맞게 됐다.

매체는 해당 기밀이 러시아의 긴밀한 우방국이자 이스라엘에는 주요 위협국인 이란으로까지 전달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기밀의 출처가 자신들이라는 입장을 확인해주지는 않은 상태로, NYT에 보낸 성명에서 론 더머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양국이 긴밀한 대테러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지난 1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및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 등을 만나 이슬람국가(IS) 주요 정보원을 위험에 빠뜨리는 내용의 기밀을 누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논란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윗 <자료=@realDonaldTrump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테러 대응과 인도주의적 이유로 테러리즘과 항공기 비행 안전 등의 정보를 공유할 완벽한 권리를 갖고 있다며 러시아 관계자들과의 회동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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