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래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나란히 인정받았다. 양사 모두 새로운 완제품 디자인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쿼드엣지 플렉시블 OLED'가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선정하는 '올해의 디스플레이 산업상'(Display Industry Awards)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7 엣지'를 통해 선보였다. SID는 디스플레이의 상하좌우 모든 면을 곡면 형태로 구현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쿼드엣지 OLED 패널은 베젤이 없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BM(블랙 매트릭스)이 줄어들었다. 화면 테두리의 비 구동영역인 BM 영역을 줄이려면, 회로 사이의 간격을 줄여야 하는데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간섭현상을 없애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높이면서도 BM영역을 최소화하는 설계기술을 통해 이전 제품보다 베젤을 0.2mm 더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석진 삼성디스플레이 마케팅 팀장(상무)은 "첨단 플렉시블 OLED 기술을 통해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왔다"며 "쿼드엣지 플렉시블 OLED를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자사 65인치 초고화질(UHD) 'Wallpaper OLED TV패널'이 SID로부터 '올해의 디스플레이'(Display of the Year)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LG디스플레이> |
이 제품은 두께 1mm 미만으로 얇다. TV로 제작해도 3.55mm에 불과하다. 무게는 7.4kg이고 액자처럼 벽에 완전히 밀착시킬 수 있다.
SID는 'Wallpaper TV패널'이 뛰어난 화질을 구현할 뿐 아니라 응용 범위와 디자인 측면에서도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제품은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고 엔가젯(Engadget), 시넷(CNET) 등 전세계 유력 매체들로부터도 상을 수상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상무)은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과 핵심 역량을 혁신해 나가며 고객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로서 차세대 기술 선도에 최선을 다하며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ID는 1962년 설립한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전문 학회로 현재 약 6000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다. 매년 상반기에 디스플레이 관련 학술대회와 전시를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