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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맞은 GS칼텍스 "내실 갖춘 100년 기업 도약"

기사등록 : 2017-05-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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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강화 위해 7년간 11조 투자..수출 비중 70% 넘어서
허진수 회장 "신사업 발굴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

[뉴스핌=조인영 기자] 1967년 국내 최초의 민간정유사로 출발한 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 회장)가 오는 19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는 18일 오전 11시 역삼동 GS타워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가지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허진수 회장은 “탁월한 제품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매출액 중 71%를 수출로 달성했다”며 “명실상부 내수중심에서 수출중심기업으로 성장해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지난 50년 동안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내실있는 100년 기업과 최고의 회사를 만든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함께 힘찬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지속적인 투자, 대한민국 대표 수출기업으로 변모

GS칼텍스는 창립 이듬해인 1968년 매출 12억원에서 지난해 25조 7702억원을 달성하기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창립 초기 하루 6만배럴이던 정제능력은 79만 배럴로 13배 이상 확대됐다.

창립 이후 작년까지 여수공장에서 정제한 원유량은 약 80억배럴이다. 이 물량을 200리터 드럼통에 채워 한 줄로 세우면, 지구 둘레(약 4만km) 140바퀴를 넘어선다.

GS칼텍스는 지난 1981년 2차 석유파동 등으로 공장 가동이 어려워진 위기에 처했을 때,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유휴 정제시설을 활용한 ‘임가공 수출’을 통해 원유확보와 제품판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을 단번에 석유제품 수출국가로 뒤바꿔 놓은 계기가 됐다.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해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약 11조원을 투자했다. 2000년 제2 BTX(방향족), 2003년 제3 PX(파라자일렌) 등 석유화학 설비 투자 뿐 아니라 중질유 분해시설(고도화 설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1995년 제1 중질유분해시설(RFCC)를 시작으로, 2000년 이후 2007년 제2 중질유분해시설(HCR), 2010년 제3 중질유분해시설(VRHCR), 2013년 제4 중질유분해시설(VGO FCC)까지 약 5조원(2007~2013년) 이상을 투자해 하루 27만 4000배럴의 고도화 처리능력을 갖췄다.

지난 2000년 전체 매출액의 23% 수준이던 수출 비중은 2006년 50%를 넘어섰으며, 작년엔 71%에 달하는 등 수출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S칼텍스 전경사진 <사진=GS칼텍스>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발굴로 지속가능한 미래 추구

이날 기념식에서 허진수 회장은 “우리의 비전인’ Value No.1 Energy & Chemical Partner’를 달성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자산 운영의 효율성 향상과 투자를 지속해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강점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 전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해 약 10년 간의 연구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관련 기술들을 확보하고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바이오부탄올에 대한 사업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약 500억원 규모의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를 착공, 올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체코에서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작년엔 멕시코 생산법인을 설립해 올해 초부터 복합수지 생산시설을 가동 중이다.

특히, 최근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미래전략팀과 위디아(we+dea)팀을 신설했다.

미래전략팀은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포트폴리오 방향 제시, 파괴적 혁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라는 의미인 위디아팀은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과 더불어 전기차,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면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업변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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