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오는 6월 8일 진행되는 조기 총선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100석 이상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AP/뉴시스> |
씨티그룹은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혼란스러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위험을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씨티는 이 같은 결과로 영국이 유럽의 단일 시장에 남을 확률이 높아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의 예측대로라면 토리당은 현재 17석인 의석을 104~190석 사이로 늘리게 된다.
씨티의 크리스티앙 슐츠 이코노미스트는 “테리사 메이가 다수를 확보하는 것은 그가 추구하는 브렉시트를 영국에서 정치적 사건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또 메이 총리에게 2022년 다음 선거 전까지 유권자를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 모리(Ipsos Mori)에 따르면 토리당은 49%의 득표율을 기록해 34%를 얻은 노동당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는 현재 메이 총리가 추진하는 형태의 브렉시트가 영국 자산 가격에 반영돼 파운드/달러 환율을 1.30달러 선까지 올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메이 총리가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파운드화가 1.34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