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출판기념회, 가족의 전시회 등에 대한 초청장을 산하기관에 보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저는 후원회라는 게 있을 때도 고향이나 전남에 보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보좌관에게 늘 이렇게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그림이 합법적 로비에 쓰이고 탈세의 온상"이라며 "지방의원 시절 그림 강매 의혹이 있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개발공사는 경도골프장 열던 시점인데 골프장에 그림 14점, 5400만원 짜리도 있고, 제 아내 것은 최저인 400만원과 500만원이다"고 답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기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어 "제가 공직에 있었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며 "앞으로 공직에 있는 동안 어떠한 전시회도 하지 않기로 아내와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또 이 후보자의 아들 증여세 탈루 의혹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 후보의 아들 부부가 서울 강남 청담동에 살았는데, 전세가 3억원이 넘는다. 이 후보의 아들이 낸 건 1억원, 나머지 2억4000만원은 며느리가 부담한데 대해 며느리가 증여세를 냈는지 확인했느냐"고 질문하자, 이 후보자는 "그것은 잘 모르겠고, 원래 조금 가지고 있었던 게 있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