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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중국증시종합] 신용등급 강등 덤덤, 상하이지수 0.07%↑

기사등록 : 2017-05-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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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3064.08 (+2.13, +0.07%)
선전성분지수 9812.46 (+48.67, +0.50%)
창업판지수 1776.28 (+18.04, +1.03%)

[뉴스핌=이지연 기자] 24일 중국증시 주요지수는 무디스의 중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1%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24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는 한국(Aa2)보다 두 단계 낮은 수준이며,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1989년 11월 텐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처음이다.

무디스는 이날 국가신용등급 강등의 배경으로 부채 증가, 재정부담 가중, 경기둔화 등 3가지를 내세웠다. 무디스는 중국의 정부 부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18년 40%, 2020년 45%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중국 재정부는 무디스가 중국 경제의 어려움은 과대평가한 반면 공급사이드 개혁 심화와 총수요 확대 능력은 과소평가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발했다.

더불어 2018~2020년 중국 정부 채무 리크스는 2016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의 중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자 상하이지수는 오전장에서 전날 대비 1% 넘게 빠지며 3022.30포인트까지 밀렸고, 창업판지수도 오전장 한때 1.5%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유틸리티, 방산, 전자, 기계설비, 슝안신구 테마 섹터 등의 강세로 상승장으로 돌아섰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일 대비 0.07% 소폭 오른 3064.0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거래소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나란히 상승장을 연출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50% 오른 9812.46포인트, 창업판지수는 1.03% 오른 1776.2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양더룽 중국 첸하이카이위안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4일 차이신과 인터뷰에서 “A주는 미국, 유럽, 홍콩 등 해외 시장과 비교했을 때 신규 펀드 발행량, 거래량, 주가수익배율(PER) 등에서 모두 저점을 찍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긴축 기조가 한층 강화될 조짐이다. 24일 모간스탠리 홍콩지점은 리포트에서 중국 은행간 시장 금리가 향후 수개월 내에 40~50bp(0.40~0.50%p)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4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8758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4% 절하됐다.

24일 인민은행은 역RP 거래로 9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만기도래하는 역RP 규모는 1400억위안에 달했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526억6900만위안, 1896억7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양 시장 합계 거래대금은 3423억3900만위안에 달했다. 전 거래일 거래량 4207억5300만위안을 크게 밑도는 규모다.

5월 24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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