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면세점 매출 부진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지난 4월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액은 5억9015만달러로 전년대비 6.9% 줄었지만 외국인 이용객은 45.5% 감소했다"며 "외국인 이용객 감소 대비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은 외국인의 1인당 구매액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이 인당 구매수량제한을 완화하면서 도매상들의 음성적 구매행태가 증가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지난 4월 말과 3월 말 면세점 구매수량제한을 완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1분기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율은 전년대비 -9.2%를 기록했지만 각 사의 면세매출은 11.1%, 11.0%로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면세매출성장률을 기존 각각 전년비 -48.5%, -25.0%로 전망했지만 면세점 구매수량완화로 우려보다는 완화된 면세 매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