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순자산 규모 745억달러로 세계 4위 부자에 랭크된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독일 특수화학 업체 랑세스 지분을 매입했다.
랑세스 <출처=블룸버그> |
올 들어 독일 투자에 무게를 실었던 버핏이 또 한 차례 베팅에 나선 셈이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19일 랑세스의 지분을 3% 사들여 6위 주주로 부상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장중 랑세스 주가는 7% 가량 치솟았다.
버핏의 구체적인 투자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랑세스의 경영 전략에서 간접적인 답이 드러난다. 랑세스는 고무 사업 부문을 사우디 아람코와 조인트 벤처로 이전한 뒤 지난해 24억달러에 달하는 켐투라 인수를 단행했다. 윤활유 첨가제와 난연제 사업 부문의 강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랑세스의 주요 주주로 알리안츠와 블랙록,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 거대 투자 기관이 포진해 있고, 이들의 지분율은 5~6% 가량이다.
한편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초 파이프 부품 업체인 빌헬름 슐츠를 인수하는 데 동의하는 등 독일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