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심지혜 기자 ] LG CNS(사장 김영섭)가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 나선다.
LG CNS는 30일 세계 최대 금융 특화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LG CNS는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R3 하재우 아시아퍼시픽 총괄디렉터(왼쪽 세번째)와 LG CNS 금융사업담당 김홍근 상무(오른쪽 세번째). <사진=LG CNS> |
블록체인은 금융 프로세스 간소화와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 위변조에 의한 사기 거래 방지, 해킹위험 감소, 거래 지연 방지, 자금 유동성 확보 등의 강점을 가진 기술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1년 약 2조6000억원 규모로의 성장이 기대되며 국내는 약 4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LG CNS는 이 시장 공략을 위해 R3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3자간 블록체인 협의체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단순한 기술 확산을 넘어 개발자와 기업이 블록체인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표준을 정립, 국내 금융 환경에 특화된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금융 특화 플랫폼 코다(CORDA)를 확보한 R3와 블록체인 기술의 신속한 국내 확산과 함께 글로벌 금융사들이 검증한 다양한 금융 적용 사례를 국내 금융사들에게도 적용할 예정이다.
R3는 월스트리트 베테랑들이 모인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컨소시엄이다. 2015년 40여 개 금융 회원사를 시작으로 현재는 국내 금융회사 5곳 (KEB하나,신한, IBK기업, 우리, KB국민)를 포함, 전세계 80여 개 대형 금융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유수의 금융사들과 IT 기업으로부터 역대 최대 금액인 약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홍근 LG CNS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R3와 협업을 통해 검증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 LG CNS의 금융사업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