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국정농단' 사태 주요 인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해외 도피를 마치고 246일만에 귀국했다.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유라씨는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정씨는 "입학 취소는 당연히 인정한다. 전공이 뭔지도 몰랐다.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점이 나왔다. 정씨의 발언으로 미뤄 학사 특혜가 실제 이뤄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단 정씨가 아닌 엄마 최순실씨 주도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 특혜에 대해서는 "딱히 그렇게 생각 안했는데 돌이켜보니, 잘 모르겠다. 어머니한테 들은 게 있어서"라고 했다.
이어 "어머니가 뭐하고 말하든가" 물음에 "삼성전자 승마단이 승마 지원하는데, 6명 중 1명(정유라)이라고 해서 그런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정씨만의 특혜가 아니다는 주장이다.
뇌물 수혜자로 지목되고 있다는 데 대해 정씨는 "딱히 드릴 말씀은 없고, 저도 지금 상당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한편 "어머니가 (이대 입시에서 아시안게임) 메달 들고 가서 입학사정관한테 여쭤보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여쭤봐서 가져 가도 된다고 해서 가져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는데, 일단 저는 억울합니다"라고 했다.
[YTN 보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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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