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이클 플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의 2016년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 보유중인 문서들을 상원 정보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마이클 플린 <사진=AP/뉴시스> |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킹 메이커로 통하는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에게로 확대된 가운데 새로운 단서에 대한 기대를 부추기고 있다.
31일(현지시각) AP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측근을 인용, 플린 전 보좌관이 상원 정보위원회에 두 건의 사업체와 개인적인 문건들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정보위원회는 이달 초 러시아의 대선 개입 여부의 조사 차원에서 해당 문건을 건네줄 것을 요구했고, 플린 전 보좌관이 이에 협조하기로 한 것.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지난해 러시아의 대선 캠프 접촉을 파악하기 위한 문건을 제출해 달라는 하원의 요구를 거절한 상황이어서 이번 결정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다.
외신들은 의회의 대선 수사망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 측근을 향해 바짝 좁혀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민주당이 패배를 설명하기 위해 소설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탄핵설이 나올 정도로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자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황당한 오타를 내 복잡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31일 밤 12시6분 자신의 트위터에 ‘연이은 부정적인 언론 covfefe에도 불구하고’라는 글을 올렸다. 외신들은 covfefe가 보도(coverage)의 오타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트위터에는 문제의 오타가 유행어처럼 회자되는 한편 Covfefe라는 계정이 신설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