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1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청문회를 개최해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고 나섰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해 "코미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뉴시스> |
심재권 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모두발언을 통해 "(보고 누락은)정말 명백히 하극상이고 국기문란"이라며 "우리 사드 특위는 그동안 지금의 사드 배치가 명백히 제반 국내법을 위반한 행위이고 중단돼야 하며, 따라서 국내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하고 그동안 졸속 처리돼 온 데 대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사드특위는 이어 비공개 회의에서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심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보고 누락) 사안과 직접 연관을 가진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말을 들어보겠다"고 증인 채택 대상을 전했다.
하지만 정우택 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개최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해당 사실을) 누가 알았는지, 몰랐는지 국방부와 청와대 간의 진실공방을 하는 것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정 권한대행은 민주당의 청문회 추진 방침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하며 "국가 안보 중요 무기 (반입 결정 과정 등) 국가기밀이 공개되는 것은 타당치 않은 행보"라고 부연했다.
다만, 정 권한대행은 다음 주에 이번 사태와 관련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