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녹조 현상을 없애기 위해 4대강 16개보 중 6개보 수문이 상시 개방된다. 정부는 6개보를 개방해도 농업용 양수장 60개소 모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1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낙동강과 금강, 영산강에 있는 6개보를 상시 개방한다. 6개보는 낙동강에 있는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와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다.
개방 수위는 낙동강 강정고령보 1.25m, 달성보 0.5m, 합천창녕보 1m, 창녕함안보 0.2m 수준이다. 금강 공주보는 0.2m, 영산강 죽산보는 1m씩 각각 지금보다 낮춘다.
특히 수위를 가장 많이 내리는 강정고령보는 오는 4일까지 점진적(1시간당 2~3cm)으로 내린다. 또 수위를 가장 적게 내리는 창녕함안보와 공주보는 수위를 약 10시간에 걸쳐 내릴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6개보를 개방해도 농업용 양수장 60개소 모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데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계류장을 비롯한 수변시설 이용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보 개방과 가뭄현상은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 농업가뭄이 심한 지역은 주로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 지역"이라며 "이번 개방시 수위를 많이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가뭄 때문이 아니라 양수장 취수구의 위치 문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보 관리자인 수자원공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보 근처에 사는 어민, 지방자치단체에 보 개방 계획을 팩스와 문자발송으로 통지했다.
정부는 보 개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면 보 수위를 더 내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상시개방을 하는 동안 수자원 이용실태, 수질, 수생태계 등 분야별로 모니터링을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며 "현장 주민들과 지자체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보 개방으로 인한 문제가 없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국토부> |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