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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기온차 큰 하늘과 땅···초대형 우박이 쏟아지는 이유

기사등록 : 2017-06-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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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불안정으로 강한 상승기류 때 우박 생성
하강하다 다시 상승하면 우박 크기 점점 커져

[뉴스핌=조동석 기자] 1일 낮 12시30분께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 일대에 10여분 동안 우박이 쏟아졌다.

영주시와 봉화군에 따르면 영주시 풍기읍을 비롯해 단산·부석·순흥·안정·이산·문수면 등에 지름 0.5~3㎝ 크기의 우박이 내렸다.

봉화군도 이날 낮 12시 50분께 봉화읍을 비롯해 산간지역에 지름 3㎝ 내외의 우박이 휩쓸고 지나갔다.

전날에는 전남 담양군·장성군·곡성군 등지에 오후 5시1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직경 0.5~4㎝ 크기의 우박이 올해 처음으로 관측됐다. 단시간에 쏟아진 우박으로 피해도 속출했다.

우박은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강한 상승기류가 있을 때 생긴다. 상승한 공기 중의 수증기가 눈이나 빙정 상태로 있다가, 하강기류가 생기게 되면 떨어진다.

그러나 수증기가 다시 상승기류를 타고 높이 올라가면 재차 빙정이나 눈으로 변하게 된다. 상승과 하강을 여러번 거치면서 큰 우박이 된다. 상승기류가 약해져 무게를 견딜 수 없으면 지면으로 떨어진다.

우박은 땅이 많이 뜨거워져 있는 오후에, 또 초여름이나 가을에 많이 발생한다. 한여름에는 너무 더워 우박이 떨어지는 도중 녹아버려 비가 된다.

현재 한반도 상공은 북쪽에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온도가 매우 낮다. 지표면과 기온 차이가 크다. 우박이 만들어지기 좋은 상황이다.

[뉴시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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