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심지혜 기자 ] 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가 자회사 설립을 통해 하청업체 직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으나 일부 반대에 부딪치면서 자율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SK브로드밴드는 103개 협력업체 중 위탁업무 종료 의사를 밝히지 않은 20% 센터를 대상으로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고 1일 밝혔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위탁업무 지속을 희망하는 센터에 대해서는 차별 없고 안정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직접 고용에 동의한 협력업체 80%를 대상으로는 이달 말까지 업무위탁 계약을 종료하고 자회사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위탁업무 종료 의사를 밝힌 협력사 대표에 대해서는 자회사 관리직으로 재고용하거나 영업전담 대리점 운영 및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위로금 지급 등 다양한 보상방안을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기존 회사 구성원은 물론, 자회사 정규직으로 오는 구성원, 위탁업체 등 모든 이해 관계자와 힘을 합쳐 고객서비스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