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기자] 올 여름 평년보다 더 덥고 비는 적게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여름철 무더위에 각별에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에 대비해 몇가지만 알고 있으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다.
기상청은 지난달 23일 6~8월 3개월 기상 전망에서 6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지난해 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여름에 돌입하는 6월부터는 야외 외출 시 무더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자칫 무리한 야외활동으로 무더위에 노출되면 어지럼증, 구토, 발열, 근육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한다.
기상청은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여름에도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사진은 지난 여름 폭염 속에 서울 중구 남산을 오른 어린이가 수돗가에서 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뉴시스] |
1. 수분 섭취는 필수
여름철엔 땀으로 몸 속 수분을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탈수현상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커피는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료는 탈수를 가져온다. 꼭 물이 아니더라도 수분이 많이 함유된 과일, 샐러드 등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2. 낮 12시~오후 5시 외출 삼가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더위가 가장 심한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집 안에서도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으로 최대한 햇빛을 막아주면 집안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이따금씩 환기는 꼭 필요하다.
3. 외출할 땐 여유롭고 밝은 색 옷 입기
야외활동이 필요하다면 품이 여유롭고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꽉 끼는 옷은 공기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체온을 올라가게 만든다. 또 어두운 옷은 햇빛을 흡수해 더워지기 쉽다.
4. 모자, 양산, 썬크림, 물 등 휴대 필수
땡볕 아래에서의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챙이 긴 모자를 쓰거나 또는 양산을 이용해 최대한 직사광선을 가려주는 것이 좋다. 또 햇볕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는 썬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5. 어지러움 느끼면 즉시 그늘로
야외활동 중 무더위로 인해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등 증세가 보이는 경우에는 즉시 그늘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정도가 심해지면 구토와 발열, 근육경련 등이 일어난다. 이는 온열질환인 일사병 또는 열사병일 가능성이 크다.
일사병은 외부에서 장시간 활동하면서 수분 부족시 발병한다. 어지러움을 느끼는 즉시 서늘한 곳에 몸을 눕히고 옷을 느슨하게 해야 한다. 햇빛을 피한 상태에서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증상이 완화된다. 증상 발생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