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이 파리 기후협정에서 탈퇴하면서 유럽연합(EU)과 중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사진=신화/뉴시스> |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벨기에에서 회담을 마치고 미국의 기후 협약 탈퇴 이후 유럽과 중국이 청정에너지 기술로의 이행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미국의 기후 협약 탈퇴를 "큰 실수"라고 비판하면서 지구에 대한 유럽과 중국의 책임감을 언급했다.
투스크 의장은 "우리는 중국과 기후 변화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리 총리도 EU와 중국의 결속이 불확실성 증대와 불안정한 요소에 맞서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미국 등 약 200개국이 합의한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면서 미국에 공정한 협상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