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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株 투자, 박현주 회장도 재미봤다

기사등록 : 2017-06-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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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주식 투자 확대 효과 '쏠쏠'
해외주식 잔고 1조 돌파…GBK 중심 공격투자 '활발'
박현주 회장, 아마존 등 주요 종목 투자로 수익률 ↑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7일 오전 10시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새로운 기회 발굴을 위해 나선 해외 주식투자에서 초기임에도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4차 산업혁명주를 중심으로 선정한 기업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지는 분위기.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덕에 수익도 늘고 이들 종목에 직접 투자한 임직원들의 투자 성과도 짭짤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월말 현재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 잔고는 1조1201억원으로 지난해 말 6798억원 대비 약 65% 불어났다. 연초 선정한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도 대부분 두자릿수로, 누적 잔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월평균 거래대금은 29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지난 1월 미래에셋대우가 발간한 '반드시 알아야 할 글로벌 주식 30선'에 포함된 종목들을 살펴보면 ▲알파벳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인텔 ▲IBM ▲엔비디아 ▲텐센트 ▲페이팔 ▲뱅크오브아메리카 ▲알리바바그룹 ▲화낙 등 대부분 4차 산업혁명 관련주들이다. 이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최대 40%를 넘는 등 대부분 두자릿수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현장 반응도 뜨겁다. 미래에셋대우 한 지점 관계자는 "고객마다 매수 시기에 따른 편차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20% 안팎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처음에 망설이던 고객들도 해외 투자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해외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는 유 모씨(60)는 "담당 직원 추천으로 석달 전 해외주식 투자를 시작했는데 투자 이후 40% 가까운 수익이 나서 매우 만족스럽다"며 "추가적으로 좋은 종목이 있다면 규모를 늘릴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투자 확대는 지난해 말 글로벌 브로커리지 서비스(GBK, Grobal Brokerage Service)를 신설한 뒤 다양한 투자자산에 분산투자를 유도한다는 전략을 펼치면서 본격화됐다. 국내 자산에만 치우쳐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 아래 공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어온 것. 미래에셋대우 프라이빗뱅커(PB) 핵심성과지표(KPI)에는 글로벌 브로커리지(GBK) 항목도 포함됐다.

해외 투자 관련 정보 제공도 전문화, 체계화되고 있다. 리서치센터 내 글로벌 기업분석실에서 발간한 기초 자료를 토대로 GBK본부의 글로벌투자정보팀이 종목을 선정, 각 지점 영업직원들에게 제공한다.

대부분 증권사가 국내 증시 커버 인력을 위주로 배치해 글로벌 투자 정보 관련 인력 여유가 없는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양사 통합 이후 리서치센터 내 중복되는 섹터 애널리스트들을 글로벌 투자 분석 전담으로 전환시키면서 시스템을 갖춰왔다. 

이와 함께 개인적으로 해외 종목에 투자한 임직원들 역시 자산 증식 효과에 내심 즐거운 분위기다. 미래에셋대우 한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도 작년부터 꾸준히 아마존을 포함해 4차 산업혁명 관련 다수의 종목에 투자한 것으로 안다"며 "여러 임원들도 주요 종목들을 매수한 뒤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고 직원들도 상당수 투자했다. 회장이 아직까지 팔았다는 이야기가 없는 걸로 보아 투자 수익률이 적지 않을 듯하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투자 경험을 쌓기 위해 시작한 것인데 수익률이 올라 내부 분위기가 좋다"면서 "회사도 고객도 직원도 모두 투자 효과를 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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