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외환시장을 주무를 당국자를 바꿨다. 3700달러 외환보유고를 책임지고 운용할 외자운용원장에 서봉국 전 국제국장을, 외환시장 개입을 책임질 국제국장에 이승헌 공보관을 각각 임명했다. 성병희 인재개발원장은 공보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왼쪽부터 서봉국 신임 외자운용원장, 이승헌 신임 국제국장, 성병희 신임 공보관 <자료=한국은행> |
7일 한국은행이 소폭 인사를 단행했다. 한은은 서봉국 전 국제국장을 외자운용원장에 보임시키고 이승헌 전 공보관을 국제국장 자리로 임명했다.
서봉국 원장은 우리나라 외환보유고 3700달러를 책임지게 됐다. 서 원장은 주요 경력의 대부분을 중앙은행 외자운용과 밀접한 분야에서 쌓았다. 외자운용원에서는 운용팀장과 운용전략팀장, 외자기획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다년간 외화자산 운용과 전략수립 등의 업무를 맡았다. 또 또한 런던사무소와 국제국에서 근무하면서 관련 전문지식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축적했다.
이승헌 국제국장 역시 외환운용과 관련해 뛰어난 인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1991년 한은 자금부에서 업무를 시작해 이후 금융시장국, 정책기획국, 국제국 등에서 요직을 맡았다. 특히 이 국장은 2014년 12월에 개설된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초기 틀을 짠 인물이다. 위안화 직거래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한은이 함께 원/위안 직거래 시장을 만들었다.
아울러 외부와의 소통을 담당하는 공보관에는 성병희 인재개발원장이 임명됐다. 성 신임 공보관은 1987년 한은에 입행했으며 인사부, 금융경제연구소, 정책기획국, 금융안정분석국 등을 거쳤다. 2016년 2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파견됐다가 1월 한은 인재개발원장을 복귀한 바 있다.
한편 이들은 오는 9일부터 각 자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