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국내 편의점이 내놓은 '5초 텐트' 영상이 일본 TV 광고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유튜브에는 편의점 체인 GS25의 '5초 텐트'와 일본 숍재팬의 운동기구 '원더코어'의 CM을 나란히 붙인 동영상이 게재됐다.
'5초 텐트' 광고 영상은 순식간에 완성되는 텐트의 신속함과 편의성, 안락함을 강조했다. 자전거를 타다가, 또는 조깅을 하다가, 심지어 며느리와 말싸움을 하다가 넘어져도 5초 텐트만 있으면 안심이라는 반전 상황이 흥미를 준다.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몰이 중인 이 광고는 일본 원더코어 TV광고를 베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숍재팬이 몇 해 전부터 유통하는 이 운동기구는 "넘어지기만 해도 복근"이라는 카피 하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배우 우카지 타카시(55)와 톱스타 고리키 아야메(25)가 출연하는 원더코어 영상은 허리가 90도로 꺾일 만큼 위험한 상황과 간편하게 복근운동을 하는 장면을 이어 붙여 웃음을 선사한다. 이 광고는 '5초 텐트'가 나오기 전부터 국내에서 '약 빤 광고'로 이름을 날렸다.
GS25 5초 텐트 광고(왼쪽)와 숍재팬 원더코어 TV광고 중에서 <사진=유튜브 캡처> |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튜브에는 "일본 광고 베끼는 조선인. 창의성 없는 민족" "한국 도작이 어제 오늘 일이냐" 등 일본어로 된 노골적 비판이 올라온다. 일부에선 표절로 몰고 갈 내용은 절대 아니라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