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주 기준금리를 인상하되 금리점도표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혜영·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현재 6월 금리인상 전망에 대해선 이견이 없으며 만장일치 여부, 점도표 변화 여부, 재투자 정책 변경 또는 보유자산 축소에 대한 언급 여부 등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관측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을 놓고 1~2명의 소수의견을 예상했다. 이들은 "지난 두 차례의 금리 인상 후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대내외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이벤트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연준 투표권자 중에서 상대적으로 비둘기적 성향을 가진 연은 총재(뉴욕, 시카고)의 지역경제가 전월 대비 둔화됐음을 감안하면 소수의견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전망 및 기준금리 전망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지난 12월과 3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향후 경기전망에서 트럼프 정부의 정책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명시했고 5월 FOMC에서도 '1분기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연준이 경기 전망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투자 정책을 유지하되 자산축소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보유자산 축소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구체적 방식에 대해선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세 번째 금리인상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금리인상은 9월이 유력하나 금리궤적을 바꿀 수 있는 변수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결론적으로 채권시장엔 이번 FOMC가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면서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금리하락으로 일부 선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며 "다음번 금리 인상 시기는 경제지표의 반등 여부와 트럼프 정부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및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일정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