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왜 집권만 하면 과거 적폐세력과 국정 수행방식이 똑같아지느냐"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청와대와 여당의 입장은 한마디로 흠결은 인정하지만 무조건 통과시켜달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또 "문 대통령 스스로 정한 인사원칙도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불법과 편법이라도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억지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심지어 청문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자고 한다"며 "이럴 거면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왜 필요한가. 차라리 인사청문회를 폐지하라고 요청하는 게 맞겠다"고 비꼬았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승적으로 정부여당에 협력하고 있다"며 "그런데 부적격 후보조차 무조건 통과시켜달라고 압박한다면 협치는 지속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교 공백을 막기 위해서라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새 후보자를 속히 내정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김동철(왼쪽) 원내대표와 이언주(가운데)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0차 의원총회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