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프랑스 수도 파리에 위치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건물 인수에 나선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 프랑스 파리 OECD 건물 매입 입찰에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수 자금은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SRA자산운용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50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채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펀드에 각각 1700억원, 800억원의 출자를 결정했다.
인수 계획인 건물은 파리 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3만5000㎡ 규모의 대형 빌딩이다. 현재는 OECD 산하 기구인 원자력기구(NEA)가 사용 중이다.
전체 매각가는 약 5300억원(4억2000만유로)이며 입찰 심사 결과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