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옥외 저탄시설을 옥내화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최근 석탄저장고의 비산먼지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저탄장 비산먼지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중부발전은 보령발전본부 옥외 저탄장의 비산먼지 저감를 위해 하역, 이송, 저장단계에서 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완전 밀폐화를 추진한다. 특히 옥외 저탄장을 모두 옥내화해 비산먼지를 원천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총 2500억원을 투자해 40만톤 규모의 옥외 저탄장을 2022년까지 옥내화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60만톤 규모의 옥내저탄장을 2025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옥내화가 완료될 때까지 환경영향 조사, 밀폐형 석탄이송 컨베이어 도입, 비산먼지 감시강화 등을 통해 저탄장 비산먼지를 최소화해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2.9M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발전이 설치된 한국중부발전 신보령건설본부 옥내 저탄장 모습 <사진=중부발전> |
중부발전은 또 난 석탄화력 중 국내최초 성능개선사업을 시행하는 보령 3호기의 환경설비 성능개선 사업을 발주하고 오는 7월까지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보령 3호기의 성능개선사업과 환경설비 전면교체가 2019년 계획대로 완료되면 발전효율은 3.4%p 향상되고, 석탄 사용량은 연간 13만톤, CO2는 연간 27만톤을 감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전력생산 과정 중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2015년 대비 약 84% 감축해 LNG 복합발전소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옥외 저탄장을 옥내화해 국민들의 석탄화력 미세먼지와 비산먼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보령 3호기를 시작으로 모든 석탄화력의 환경설비를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