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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유영민·통일 조명균·농식품 김영록·여가 정현백

기사등록 : 2017-06-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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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4개 부처 장관 지명
관료·정치인·학자·기업인으로 다양성과 전문성 강조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포스코 출신인 유영민 교수, 통일부 장관에는 조명균 전 청와대 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영록 전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정현백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장관급 인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의 인사는 관료 및 정치인(조명균, 김영록)과 학자(정현백), 기업인(유영민) 출신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다양성과 전문성, 통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1951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다. 동래고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LG CNS 부사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자유와창의교육원 기업산업분야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2016년 9월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온오프네트워크정당추진위원회 위원장도 맡아 왔다.

박수현 대변인은 유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과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국가 연구개발(R&D)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남북회담 및 대북전략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문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기획부터 교류, 협상까지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정책통으로 통한다.

1957년 경기 의정부에서 태어나 동성고와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 통일부에서 교류협력국장과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 그리고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을 거쳤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조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새 정부의 남북관계 기본방향 정립 등 통일부의 주요 과제들을 유능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장관에 내정된 김영록 전 의원은 1955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났다. 광주제일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제18대, 제19대 국회의원으로 2015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며 "6년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해 농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쌀 수급과 고질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농축산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농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이화여고와 서울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서양사 석사와 독일 보쿰대 독일현대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성문제와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라는 평가다.

박 대변인은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참여연대 공동대표, 역사교육연구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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