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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서귀포칼호텔 장티푸스 확산방지 총력

기사등록 : 2017-06-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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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조치 나서... 자발적 영업 중단 및 방역 노력 중
재점검 기간 가진 뒤 안전 확인해 다음달 21일 영업 재개

[뉴스핌=전선형 기자] 한진그룹이 서귀포칼호텔에서 발생한 장티푸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발적인 호텔 영업 중단은 물론 주기적 살균 방역과 직원 세균 검사 등 철저한 재점검을 진행한다.

서귀포칼호텔.<사진=한진그룹>

16일 한진칼(한진그룹 지주회사)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는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서귀포칼호텔의 영업을 다음달 20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호텔 직원이 장티푸스 감염으로 판명되면서 이뤄진 조치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장티푸스는 지난달 15일 서귀포칼호텔 직원 한명의 고열로 입원하면서 발병됐다. 전염성이 높은 병인만큼 한진그룹은 보건 당국의 요청 즉시 감염자와 접촉했던 직원들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이는 등 적극적인 협력에 나섰다.

특히 지난 6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에 걸쳐 전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 15일까지 자택 격리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11일에는 5월 10일 이후 투숙했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질병 관련 내용을 안내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전 시설물에 대해 즉각적인 방역 조치도 진행했다. 13일 전문 업체를 통해 객실, 식당, 화장실, 로비, 복도 등 영업장 등 호텔 내부 전 구역 및 호텔 외부에 대해 방역 프로그램에 따른 상세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그리고 조치 결과를 14일 서귀포시 보건 당국에 보고했다.

또한 보건당국의 10일부터 7월 1일까지 구내 식당 영업 중단조치 통보에 따라, 부엌시설 및 식당 환경 개선은 물론 조리기기와 기구를 교체했다.

보관 중인 식자재를 전량 폐기하고, 소모품 및 유니폼을 모두 다시 구매했으며, 병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화장실 및 구내식당의 추가 방역을 실시했다.

아울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에 걸쳐 인하대 식품안전센터의 협조로 호텔의 전반적인 상황을 돌아보는 특별 위생 점검도 실시했다.

이같은 한진그룹의 발 빠른 조치에 따라 호텔 직원들의 대부분인 143명에 대해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현재 초기 확진 판명자 2명은 치료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입원 치료가 진행 중이다.

한진그룹은 서귀포칼호텔의 장티푸스 확산 방지를 위한 철두철미한 재점검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한달여간 영업을 중단하고, 시설ㆍ위생 등 모든 부문에 완벽히 대비하기 위해 호텔 개보수 및 철저한 방역 작업을 진행한다. 호텔영업은 7월 21일부터 재개한다.

또 전염병 확산 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살균 방역ㆍ직원교육도 강화한다. 월 3회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하며, 사안ㆍ계절별 특별 방역을 실시한다. 또한 자체적인 위생 교육 또한 강화하고 개인 위생관리는 물론, 식중독 예방, 기구 살균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도 개별 교육을 진행한다.

유효기간, 식품관리 및 보관상태, 주방 청결상태 등 자체적인 위생 점검 절차도 강화한다. 아울러 식중독균 감염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구내식당 및 주방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손 세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호텔 시설물 및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위생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현장 관리를 진행해 나간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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