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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아 살인사건' 범인, '캐릭터 커뮤니티' 출신 "사냥간다"…표창원 지적 '의미심장'

기사등록 : 2017-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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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상호 기자] 지난 3월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 살해된 ‘인천 여아 살인사건’의 범인이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인천 여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건 당일 가해자 김양과 공범 박양의 행적을 살피며 둘의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앞서 김양은 17세 고등학교 자퇴생으로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2학년 여아를 집으로 유인해 목 졸라 살인했다. 이후 사체를 아파트 옥상에 유기했다.

김양은 범죄 과정에서 박양과 온라인 메시지를 나누며 범죄 사실을 공유했다. 김양은 여아를 살해하기 전 박양에게 “사냥을 하러 간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박 양은 “손가락이 예쁘냐. 손가락을 가지고 와 달라”고 대답했다. 이후 김양이 범행을 저질렀다.

범죄를 공모한 두 사람은 온라인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커뮤니티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을 역할 놀이하며 풀어내는 커뮤니티. 일부 커뮤니티에는 잔인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김양은 이러한 커뮤니티에 심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범죄심리학자 표창원은 “캐릭터 커뮤니티, 고어물(잔인하고 유혈이 등장하는 콘텐츠) 등이 이 사건에 불을 붙인 역할이 될 수 있지만 사회관계가 충실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가상과 현실을 분리 인지하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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