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백현지 기자] 나이 40세에 운영하던 학원을 정리하고 1000만원을 종잣돈으로 전업투자자의 길에 들어섰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월 200만원 이상 생활비를 주식 투자로 벌 자신이 섰다는 게 이유였다.
남석관 베스트인컴 (올바른주식투자연구소) 대표는 이렇게 시작한 전업투자의 길을 17년째 걷고 있다. 그는 월간으로 손실이 날 때도 간혹 있지만 연간 으로는 한 번도 손실을 낸 적이 없다고 한다. 전업투자를 시작한 지 십수년. 그의 주식자산은 크게 늘어 증권가에선 그를 이른바 ‘슈퍼개미’ 반열에 올린다.
그의 투자 비법을 살펴보자.
남석관 베스트인컴 대표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1.주식으로 잃은 돈은 주식으로 회복하라.
주식 투자에서 한두 번 실패나 실수로 손실을 본 경험을 겪어보지 않은 투자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보통 큰 손실을 보면 손실에 대한 공포로 자신을 잃고 연이은 투자 실패로 주식시장을 떠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봐요.이런 땐 시장 환경이 호전될 때까지 시장을 주시하면서 매매를 자제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2.주식 계좌는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관리하라.
우선 1년에 한두 번만 매매하는 큰돈이 들어 있는 계좌입니다. 여기는 수익이 10~15% 정도만 나면 차익을 실현합니다.
중간 계좌는 최대 한 달 정도 투자기간을 두고 매매하는 계좌예요.
마지막으로 작은 계좌는 일종의 탐방병입니다. 작은 실수가 있을 수도 있죠. 당일 샀다가 당일 팔 수 있는 종목들을 주로 담습니다.
남석관 베스트인컴 대표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3.단기투자를 할 때는 계좌 내 현금 비중을 높게 가져가야 한다.
오늘 사서 올라가면 내일 파는 거죠. 매수한 지 30분 만에라도 수익이 나면 팔아야 합니다.
단기투자 중심주는 그날 그날 HTS상승률 상위 종목 중 거래량이 많고 최근 뉴스 혹은 이슈와 연관된 종목을 찾는 겁니다. 이런 종목들은 오를 때 따라서 사기보다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지만 잠시 쉬고 있을 때 투자해야 합니다.
4.물타기 절대 금물.
남석관 대표의 투자철학 중 하나는 주가 하락 시 평균단가를 낮추기 위한 일명 ‘물타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현금을 갖고 있으면 좋은 기회는 계속 옵니다. 잘못 판단한 종목에 돈을 또 넣지는 말아야죠. 그 주식의 적정가격이 얼마라는 확신이 없으면 사면 안 되는 겁니다. 다만, 매수를 위해 호가를 밑에 걸어둘 수는 있죠.
5.성공투자를 위해 인내심이 중요하다.
주식시장은 휴무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립니다. 투자할 날은 많고 투자할 회사도 무수히 많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긴 호흡과 안목으로 글로벌 경제, 한국 경제·증시 상황을 살피고 예상해보면서 매년 새해의 증시 스케줄을 그려보세요.
[뉴스핌 Newspim] 김아랑 미술기자 (kimarang@newspim.com)·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