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10대 소녀에게 유괴된 뒤 살해된 초등학생의 부모가 인터넷에 글을 올려 범행을 저지른 소녀를 엄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20일 낮 12시40분 현재 4만1684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다음아고라캡처 |
유괴·살해 피해자인 8살 초등생 A양의 어머니는 지난 19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추모 서명'에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 탄원 동의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양의 어머니는 "가해자들에게 더욱 엄격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며 "동의받은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려고 한다"고 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가해자들이 12명이나 되는 변호인단을 꾸려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냥하자'는 말로 공모해 사건을 계획했다"면서 "사회적 지위와 많은 돈으로 윤리와 도덕 없이 범죄를 덮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가해자는 여러 가지 정신과적 소견으로 형량을 줄이려 하고 있다면서 형량이 줄어들어 사회에 복귀하면 20대 중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죗값을 치르고 본인들의 잘못을 반성하게 하려면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과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기소된 김 모(17) 양은 앞서 지난 15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김 양의 다음 재판은 7월 4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