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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노력 안 통해"…백악관 "북미 대화 더 멀어져"

기사등록 : 2017-06-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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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대중 정책 변화 시사하는지는 불확실해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트위터에서 중국이 북한의 공격성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주석과 중국이 북한 문제를 돕기 위해 노력한 것에 매우 감사하다"면서도 "그런 노력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중국이 노력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윗 <자료=@realDonaldTrump 트위터>

이번 트위터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석방된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그는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토에게 일어난 일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그가 본국에 조금만 일찍 돌아왔다면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웜비어는 작년 1월 북한 관광을 갔다가 평양의 한 호텔에서 정치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같은 해 3월 북한에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웜비어는 지난 13일 북한에 들어간 지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석방됐지만 엿새 만에 사망했다. 이로 인해 북미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북한이나 중국에 대한 정책에 어떤 변화를 예고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적절한 여건이 되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고 밝혔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웜비어의 사망에 대해 미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다만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에 경제적·정치적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 정권이 행동을 바꾸도록 적절한 압력을 가하기 위해 동맹국은 물론 중국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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