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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먹으면 성욕 감퇴?"…대머리 울리는 속설들

기사등록 : 2017-06-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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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상호 기자] 푹푹 찌는 여름, 자외선을 직접 받은 두피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심각한 화장을 입는다. 손상된 두피는 탈모로 이어지기 마련. 계절에 상관없이 계속되는 탈모. 그러다보니 인터넷상에는 탈모와 대머리에 대한 속설이 난무하다. 다음은 오준규 피부과 전문의가 밝힌 탈모에 대한 오해와 진실.

Q. 탈모약을 먹으면 성욕이 감퇴한다?
A. 아니다. 약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성욕이 감퇴하기는 한다. 하지만 탈모약은 젊은 남성의 탈모를 막는데 중요한 약이다. 100분의 1 확률로 (성욕감퇴가) 나타나면 약을 끊으면 된다. 때문에 먹기 전부터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Q. 모발이식은 언제나 할 수 있다?
A. 아니다. 모발이식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머리 어딘가에서 머리카락을 가지고 와서 머리 없는 부분에 나눠줘야 한다. 때문에 건강한 머리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 모발이 건강하지 않으면 수술을 해도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수술을 못할 수 있다. 모발이식을 위해서는 건강한 모발이 있을 때 서둘러 진단을 받는 것이 관건이다.

Q. 비만인 사람일수록 탈모가 될 수 있다?
A. 맞다. 통계학적으로 조사를 해보면 비만과 탈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최근 통계(2014년 J Am Acad Dermatol 미국피부과학회지)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높으면 심한 탈모가 될 확률이 5배 높다. 탈모와 관련해서 비만 외에 다른 지수를 조사해보면 심근경색, 고혈압, 당뇨 등도 탈모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Q. 원형탈모가 심해지면 전신탈모가 퇼 수 있다?
A.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머리, 정수리를 기준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O형 탈모다. 원형탈모는 동전 모양으로 듬성듬성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원형탈모는 병적인 탈모로 분류할 수 있다. 심해지기 시작하면 속눈썹, 체모 등 온 몸의 털이 빠진다. 때문에 원형탈모가 생겼을 때는 현재 상황에 대해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참고 '좋은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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