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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하고 꿉꿉하고’ 습기 가득 장마철…생활 속 제습 아이템 5가지

기사등록 : 2017-06-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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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불 사이에 신문지···빨래 사이에서도 탁월
재사용 가능한 숯과 소금, 최고의 천연 제습제
양초, 습기제거에다 탈취까지…은은한 향기 덤
물과 섞은 알코올 희석액 뿌리면 곰팡이도 제거

[뉴스핌=황유미 기자] 직장인 이해성(남·32)씨는 이번 주 후반부터 시작되는 장마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환기가 쉽지 않은 오피스텔로 지난해 3월 이사한 후 장마로 고생한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핌 DB] 

이씨는 "빨래는 마르지도 않고, 눅눅한 침구에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했던 것 같아요"라며 "제습기를 하나 장만하려고 해도 한두푼 하는 게 아니에요. 올해 장마가 벌써 걱정이 되네요"라고 토로했습니다.

남해상에 머물러 있는 장마전선이 이번 주 후반부터 북상하면서, 목요일부터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가뭄 해갈에 더 없이 좋지만, 장마철에는 평균 습도가 연중 최고치인 80~90%까지 올라갈 정도로 습해집니다. 습기는 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만 아니라, 식중독·피부병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제습기를 장만하면 습기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크기와 가격 면에서 혼자사는 1인 가구들에게는 제습기 구매가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그럴 때 집에 있는 물건들로 혹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들로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일상에서 손쉽게 제습을 할 수 있는 아이템 5가지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 신문지

신문지는 생활 속 습기 제거제 중 최고로 칭송받습니다. 활용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옷장과 신발장의 습기 제거에 탁월한 편입니다.

옷장과 신발장은 공기 순환이 적고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습도와 온도가 쉽게 올라갑니다.

장롱의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어주면 습기를 신문지가 대신 흡수합니다. 이불장 안에 있는 이불 사이사이에도 같은 방식으로 신문지를 넣어주면 이불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신발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면 습기 제거는 물론 탈취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습한 장마철에 세탁물을 빨리 말리고 싶을 때도 빨래 사이마다 신문지를 같이 걸어두면 됩니다. 선풍기 바람까지 같이 쐐 준다면 빨래가 마르는 속도는 한층 빨라집니다.

[게티이미지뱅크]

◆ 숯

숯은 미세한 구멍으로 가득한 다공질 구조로 돼 있어서 수분을 빨아들일 수 있는 천연 제습제입니다. 주위의 습도를 낮추기도 하지만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반대로 수분을 방출해 습도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숯 1kg 정도를 종이에 싸서 옷장의 옷 사이사이에 넣어두면 습기와 곰팡이를 동시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탈취효과는 덤입니다.

숯은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숯은 3~6개월에 한번 먼지를 털고 잘 씻어서 햇빛이나 전자레인지에 바짝 말려서 다시 사용하면 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 굵은 소금

소금은 공기 중 수분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습니다. 굵은 소금을 플라스틱 용기나 그릇에 담아 제습이 필요한 곳에 놓아두면 천연 제습제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눅눅해진 굵은 소금도 다시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햇볕에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건조시키면 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 초

요즘 힐링용품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양초. 양초를 집안에 켜두는 것만으로도 실내 공기 중 습기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초의 주성분인 왁스가 타면서 습기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탈취 기능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장마철의 정체 모를 꿉꿉한 냄새를 잡아주는 것이죠.

게다가 아로마 향초가 타면서 퍼지는 은은한 향기까지 집안에 더해져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 알코올

친환경 제습의 방법으로 알코올 희석액을 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곰팡이가 핀 벽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코올과 물을 1대 4 비율로 섞은 뒤 분무기에 넣습니다. 그러고 난 후 곰팡이가 자리 잡은 곳에 뿌리고 10분 정도 지난 뒤 마른 걸레로 닦아내고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습기 제거와 곰팡이 제거가 동시에 가능합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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