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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P는 세금 안 내는 아마존 수호자"

기사등록 : 2017-06-29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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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WP)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지킴이라고 비난하면서 언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인터넷 세금을 안 내는 아마존의 수호자로 불리는 워싱턴포스트는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주간지 타임(TIME)의 커버 사진에 대한 기사 때문에 이 같은 트윗을 작성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WP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클럽 5곳에 걸려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 액자가 모두 가짜라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WP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WP를 언급하면서 "이것은 아마존을 운영하는 제프 베조스가 가진 장난감"이라며 "그는 워싱턴의 정치인들이 아마존이 내야 하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 위해 워싱턴포스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4월 1일부터 판매세를 부과하지 않는 알래스카, 델라웨어, 오리건, 몬태나, 뉴햄프셔주를 제외한 주에서 구매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3년 WP를 인수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슬로건을 '민주주의가 어둠 속에서 죽다(Democracy dies in darkness)'로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WP 외에도 뉴욕타임스(NYT)와 CNN, NBC 등 주요 언론을 '가짜 뉴스'라고 연일 공격하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가짜 뉴스 CNN은 가짜 러시아 이야기를 밀어붙이면서 경영상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며 "평가가 낮아졌다"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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