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약한 첫번째 법안인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율이 10%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블룸버그> |
미국 공영방송 PBS와 공영라디오 NPR,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 21~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케어 법안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17%에 불과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5%로 절반을 넘어섰다.
또 '오바마케어가 확대되길 바란다'는 응답률은 46%에 달했으며, '축소되길 바란다'는 응답률은 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성인 12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8%포인트다.
트럼프케어는 트럼프 대통령의 '1호 법안'으로 현행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를 폐지하고 대체하는 법안이다.
미국 공화당은 트럼프케어의 상원 표결을 다음 달 4일 독립기념일 휴회 이후로 연기한 상태다. 트럼프케어가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의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체 100석인 상원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48명)이 모두 반대하는 가운데 52석에 불과한 공화당에서 만약 3명 이상 이탈하면 트럼프케어 처리는 무산된다.
현재는 랜드 폴(켄터키), 테드 크루즈(텍사스), 수전 콜린스(메인) 등 7명의 상원의원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