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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서열 3위' 조지 펠 호주 추기경, 성범죄로 기소

기사등록 : 2017-06-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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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멜버른 치안법원서 첫 공판 열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바티칸 서열 3위인 조지 펠 호주 추기경이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29일 자 호주 언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펠 추기경이 강간 1건 등을 포함한 최소 3건의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펠 추기경처럼 최고위급 성직자가 성범죄로 기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지 펠 추기경 <사진=블룸버그>

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일 뿐 아니라 교황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개혁을 위해 비공식적으로 구성한 추기경 8인 위원회에 속한 인물이기도 하다.

펠 추기경은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 수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바티칸에 체류 중이며, 이달 중순에도 추기경 위원회와 만나 "바티칸의 내년도 예산안을 짜는 일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음 달 18일 멜버른 치안법원에서 펠 추기경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호주와 바티칸이 범인인도조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펠 추기경이 호주로 돌아오지 않으면 기소를 피할 가능성도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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