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50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에는 웃돈을 주고 택시를 부르는 첫 유료서비스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8일 카카오에서 분사한 신설 법인으로,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를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미국 사모펀드 TPG에 지분 약 30%를 팔아 5000억원을 유치한다. 양측은 계약서를 최종 조율,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일본계 PEF인 오릭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도 1000억원 미만의 금액을 투자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이같은 투자는 카카오택시가 국내 콜택시 서비스 앱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도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기업 가치가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수익화를 위해 심야시간 등에 웃돈을 주고 부르는 '카카오택시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이 고지하는 택시요금 요율 이외의 돈을 받는 것은 부당요금에 해당될 수 있어 논란의 소지가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수익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