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삼성SDI에 대해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에 성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원식 연구원은 30일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700억원(전분기 대비 12% 증가),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 하반기에도 전자재료 사업부가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하는 가운데 전지 사업부의 경쟁력이 점진적으로 개선돼 안정적인 실적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확대로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전기차 판매량은 평균적으로 상저하고를 나타낸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확대되며 관련 배터리 업체의 중대형 배터리 출하량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 도입 영향에 따라 내년 이후 주행거리가 높은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고용량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들의 수혜폭은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지난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하반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또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원재료(리튬, 코발트)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셀 업체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하나 양극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니켈 가격은 하락하고 있고 망간 가격 또한 하락세에 진입해 이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