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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미사일호 등 새 군사시설 건설"

기사등록 : 2017-06-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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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수자오 암초에 4개 미사일호 건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이 남중국해의 분쟁 지역에 새로운 군사 시설을 건설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자료=CSIS>

신문이 인용한 CSIS(전략국제연구센터)의 인공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중국은 난사군도의 융수자오(Fiery Cross)에 4개의 미사일호(missile shelters)를 건설해 암초에 시설 숫자를 12개로 늘렸다.

뿐만 아니라 다른 두 개의 다른 분쟁 암초인 메이지자오(Mischief), 저비자오(Subi)에서도 레이더 시설을 확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군수품 저장을 위한 지하 구조물 건설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CISIS의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 그레그 폴링 이사는 "마라라고 미중 정상회담 이후를 포함해 중국의 건설 활동이 둔화한 것을 본적이 없다"면서 "섬들은 건설됐고, 이 섬들은 분명히 군사화됐다. 중국은 매번 새로운 레이더나 미사일호를 배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유하자면 "중국은 총을 만들고 있고, 아직 그 안에 총알은 넣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 4월 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우호적 관계가 시작됐음에도 중국의 해양 전략을 바꾸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남중국해 난사군도 위치 <지도=위키피디아>

한편, 중국 본토에서 무려 1500킬로미터 떨어진 난사군도는 영어로 스트래틀리군도이며 베트남어로는 쯔엉사군도, 필리핀 타갈로그어로 칼라얀군도라고 불린다.

베트남에서는 불과 40킬로미터 거래에 있고 필리필에서는 120킬로미터, 말레이시아에서도 약 10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데, 모두 750여개의 암초와 환초 그리고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외에도 타이완과 브루나이가지 6개국이 점유하고 각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난사군도 나라별 점유 현황 <자료=위키피디아>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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