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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는 착해요”...사회적 서비스 강화하는 SK텔레콤

기사등록 : 2017-07-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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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스타트업 휠체어 내비게이션 앱 개발 도움
빅데이터 허브 운영으로 중소자영업자 시장 분석 지원
사회적 서비스 확대, 빅데이터 공공적 활용 선도

[뉴스핌=정광연 기자] 국내 최초의 민간 빅데이터 허브를 운영중인 SK텔레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장애인용 휠체어 내비게이션 앱과 벽오지를 운행하는 복지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른바 ‘착한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늘려 빅데이터 시장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첫 민간 데이터 개발 사례인 ‘빅데이터 허브’의 이용신청건수가 6월말 기준 1만1000건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3년 10월 개방한 SK텔레콤 빅데이터 허브는 ◆배달업종 이용 분석 ◆치킨집 이용 분석 ◆영화관 이용 트렌드 등 자영업자, 프랜차이즈 사업자 등 경제적 약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로 시장 분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회원수는 4000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서울시청, 인천시청, 제주도청 등 40여개 지자체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정 효율화 직업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현황을 설명하는 허일규 데이터사업본부장. <사진=정광연 기자>

자사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지오비전’의 시장정보(유동인구 등) 데이터를 공공 데이터와 결합해 ◆관광객 패턴 분석 ◆교통‧복지 사각지대 분석 ◆창업 지원 및 상권 분석 ◆범죄예방 및 CCTV 입지 분석 80여개의 공공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특히 빅데이터로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착한’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벽오지나 산업단지,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운행하는 ‘따복버스(따뜻한 복지버스)’가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이 경기도와 함께 이용자들의 동선을 파악, 패턴별 맞춤형 버스 운행을 도출하면서 버스 운행을 가능케했다.

지난 6월 국토부가 개최한 빅데이터 경진대회에서 대학생 스타트업 ‘인에이블(숙명여대 원유진, 윤지원)’이 선보인 장애인용 휠체어 내비게이션 앱도 SK텔레콤이 제공한 빅데이터를 활요한 사례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내비게이션 앱 ‘T맵’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도 공공 서비스에 제공하고 있다. 도로 및 차량운행 정보를 분석, 소방방재청과 함께 ‘소방차 통행 곤란구역’을 안내중이다. 1800여개 골목실에 진입할 때 운전자에게 ‘소방차 통행 곤란구역이니 주차를 삼가달라’고 안내해 위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이처럼 ‘착한’ 빅데이터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는 건 빅데이터 활용 확대를 통한 사회적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사업적 수익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확대,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려 시장 전반의 성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허일규 데이터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지난 4년간 꾸준하게 국내 빅데이터 산업 진흥을 위한 기반을 확대해왔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소자영업자 지원 및 행정 효율화를 지원하고 더 많은 공익 서비스를 제공해 빅데이터의 공익적 활용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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