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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은 일자리 경쟁자 아닌 조력자"

기사등록 : 2017-07-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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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4000여명 조사...요리·소방 등 인간 필요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인공지능(AI)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가 되기보단 일의 효율을 높이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반도체 기업인 ARM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노스스타리서치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미국, 영국, 스웨덴, 독일, 중국, 대만, 일본, 한국 등의 국가에서 AI 관련 지식을 보유한 4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권오준 회장이 (주)서큘러스가 개발한 지능형 로봇 파이보(piBo)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포스코>

회사측에 따르면  AI 비중 증가로 우려되는 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가 '일자리 감소 및 새로운 직업군의 등장'을 지목했다.

응답자의 18%는 '데이터 공유 증가 및 온라인 데이터 도난'을 걱정했고 12%는 '인간의 기회 및 유용성 축소, 지나치게 많은 자유시간 등 사회 문제'를 우려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면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37%는 AI의 발달로 '의료, 과학 등 인간에게 도움을 줄 분야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29%는 'AI로봇이 단조롭고 위험한 업무를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9%는 'AI 도입으로 인한 사업 비용 절감이 서비스 향상 및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11%는 '사고나 실수 등 인재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응답자의 약 61%가 AI와 자동화의 확대로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할 것’이라고 응답해 AI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의사가 집도하는 뇌 수술을 받을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긍정적인 대답이 주를 이뤘다. 57%는 AI 의사가 진행하는 시력 검사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고 41%는 AI 의사가 집도하는 뇌 수술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요리, 소방, 농업과 같은 분야는 계속해서 인간의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AI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미국과 유럽이 뒤를 이었다.

 조이스 킴 ARM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기회를 강조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인공지능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혁신이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차세대 인력에게 AI 기술 교육을 지원할 수 있다면 로봇 경제에서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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